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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얼른 들어가세요"…폭염 속 등장한 중학생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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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에서 한 중학교 남학생이 폭염 속 농작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경기 동두천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누리꾼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교복 차림의 남학생이 노점상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꾼은 "공방 앞에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한 번씩 팔러 할머니가 나오는데 동두천중학교 남학생이 오더니 할머니 얘기도 들어주고 잔돈 바꿔와서 할머니께 돈만 드리고 가는 거 같았다"며 "할머니는 뭐라도 가져가라고 하시고 결국 봉지에 든 콩 한 봉지를 집어가면서 계속 인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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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할머니에 돈 건넨 중학생 영상 화제
학교장 "하계 방학식서 모범상 전달하기로"

경기도 동두천에서 한 중학교 남학생이 폭염 속 농작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경기 동두천의 한 남학생이 폭염 속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인스타그램

경기 동두천의 한 남학생이 폭염 속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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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누리꾼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복 차림의 남학생이 노점상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꾼은 "공방 앞에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한 번씩 팔러 할머니가 나오는데 동두천중학교 남학생이 오더니 할머니 얘기도 들어주고 잔돈 바꿔와서 할머니께 돈만 드리고 가는 거 같았다"며 "할머니는 뭐라도 가져가라고 하시고 결국 봉지에 든 콩 한 봉지를 집어가면서 계속 인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학생은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난감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연이어 남학생은 물건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듯 손을 내젓지만 할머니의 권유에 결국 콩이 든 봉지를 집어 들고 간다. 당시 경기 동두천시 최고 기온은 33도, 습도가 85%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였다.


영상 속 주인공은 동두천중 2학년생 옥모군(14)으로 밝혀졌다. 그는 주머니에 있던 5만원짜리 지폐 1장을 근처 핸드폰 가게에서 만원짜리로 바꾼 뒤 할머니에게 3만원을 건넸다고 했다. 옥군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할머니께서 물건을 빨리 팔고 집에 가서 쉬시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꼭 필요할 때 쓰려고 모은 비상금이었는데 그날이 돈을 써야 할 때였던 것 같다. 돈이 아깝지 않다"고 조선닷컴에 전했다.

A씨가 올린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했으며 게재 이틀 만인 9일 기준 조회수 135만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기특해서 아이스크림 사주고 싶다", "마음이 정말 예쁜 학생", "귀감이 되는 중학생이다", "학생의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하다" 등의 댓글을 올려 학생의 선행을 칭찬했다.


동두천중학교 교장도 댓글을 통해 "학생과 만나 교장실에서 폭풍 칭찬했다"며 "정작 본인은 SNS를 안 해 모르더라. 잘 설명해주고 어머님과도 통화해서 자랑스럽게 잘 키우신 아드님에 대해 감사함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계 방학식에는 전교생 앞에서 모범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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