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정상화 요청 기회 없어져 안타까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앞으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여권에서 제기하는 사퇴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국무회의 배석 제외 결정에 대해 "국무회의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이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참석할 기회가 더 있다면 방통위를 정상화해주시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몇 차례 더 요청했겠지만, 그 기회가 박탈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제 임기는 내년 8월24일까지"라며 "임기가 남아있는 동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방통위가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감사원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린 데 대해서는 "사실상 전임 정부 때 발생했던 것"이라며 "임명 이틀 만에 탄핵당하게 돼 절박한 심정에서 몇몇 유튜브에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원인이 돼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경찰에서 조사받은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적 수사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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