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효소 증가·중성지방 감소 효과
도시보다 부정 감정 35% 낮춰 심리 회복도
숲길을 걸을 때 도시에서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줄고, 항산화 효과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숲길 걷기의 대표적인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약 2km 구간을 30분 동안 걸었을 때 도시에서 동일한 거리를 걸은 경우보다 부정적 감정 상태가 평균 35.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간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했을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 Dismutase) 수치가 실내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이 효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더불어, 성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성지방 수치는 숲길 운동 후 15.7% 감소한 반면, 실내 운동에서는 14.8% 감소에 그쳐, 숲길 운동이 건강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숲길은 경사도, 거리, 노면 폭, 안내 표지의 유무 등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로 나누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의 근력 운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국내 숲길 중 '어려움' 또는 '매우 어려움' 등급의 구간을 주 3시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이 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국내에는 총 8400여 개 노선, 약 4만km에 달하는 숲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산림청은 이 중에서 국가숲길, 명품숲길, 동서트레일 등 지역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숲길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 내 '발간자료' 메뉴의 '연구간행물' 항목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 및 내려받을 수 있다.
이현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숲길 걷기의 건강 증진 효과를 알리기 위해 이번 연구를 분석했다"며 "숲길 걷기가 국민의 일상 속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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