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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선택 아닌 '필수품'…역대급 폭염에 불티나게 팔리는 창문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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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5~6월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 2배 ↑
귀뚜라미도 전년 대비 판매 20% 증가

역대급 폭염. 연합뉴스

역대급 폭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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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부터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도 불이 붙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거실에 에어컨이 있더라도 방마다 추가로 냉방기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1인 가구의 증가도 창문형 에어컨 판매고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올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내놓은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기업 파세코의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폭염이 예고되면서 이 회사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3월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3월 중순 이후 보름 동안 판매량을 집계해 봤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였다. 이에 파세코는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왔다는 설명이다.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 파세코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 파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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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는 이런 '폭염 수요'에 대응해 올해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창문형 에어컨의 여름철 냉방과 제습 기능에 환기를 통한 공기 질 관리기능까지 더해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인공지능(AI)이 에어컨 가동 시 실사용자가 설정하는 온도와 풍량 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구현, 에너지 소비를 약 25% 절감시키는 'AI 에너지 세이빙 냉방' 기능도 갖췄다.



귀뚜라미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 8일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뚜라미는 2020년 창문형 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올해는 폭염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2025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귀뚜라미

2025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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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있는 귀뚜라미는 올해 냉방 효율과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를 변경해 효율적으로 운전하는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또 '에코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8시간 동안 바람세기를 조절해 일반 냉방 모드 대비 약 60%의 에너지를 추가 절약할 수 있게 했다. 취침모드 가동 시에는 일반적인 도서관이나 조용한 주택 소음보다 낮은 최저 33데시벨의 저소음을 구현한다. 제습 모드는 하루 최대 40ℓ까지 공기 중 습기를 제거해 장마철에도 쾌적한 숙면을 돕는다.

폭염과 함께 이들 회사의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두드러지게 급증한 요인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삼성, LG 등 대기업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지만 AI 등 프리미엄 기능에 집중해 파세코, 귀뚜라미의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혼자서 간편하게 자가 설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갑자기 닥친 무더위에, 전문 기사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 없이 배송만 받으면 바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의 최근 조사에서도 5월 넷째 주 창문형 에어컨 거래액은 전주 대비 129% 증가, 스탠드형 에어컨(22%)과 벽걸이 에어컨(20%)을 크게 앞섰다.


또 업계에선 거실과 방 한 곳에 설치하는 '투인원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 에어컨이 없는 방에 추가로 창문형 에어컨을 들이는 수요가 최근 폭염으로 더 늘고 있다고 본다. 게다가 창문형 에어컨은 원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4~6평에 설치하기 좋아 지난해 1000만 가구를 돌파한 뒤에도 꾸준히 늘고 있는 1인 가구에도 적합한 선택지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은 간편한 설치나 냉방 효율, 저소음 외에도 사용자 편의나 디자인 등에서도 차별화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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