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차장, 국회·법정서 ‘체포 지시 폭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9일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벌어진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직접 지시받았다고 국회 등에서 증언한 바 있다. 홍 전 차장이 밝힌 체포 대상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표 등이다.
앞서 특검이 출범하기 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가정보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지시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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