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黃 "내년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
"이재명 정부 야전사령관 될 것"
전당대회 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박찬대·정청래 당심 확보 잰걸음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진짜 국민주권시대'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는 국민주권을, 법과 제도, 정책과 예산, 정치와 행정으로 실천하고 증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약으로는 내란종식·개혁 완성, 당원주권 실현, 기본사회 구현, 자치·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첫 민심 성적표'인 내년 지방선거를 압도적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황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시절, 2번의 재보궐선거 모두 선거대책단장을 맡으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곡성과 영광, 아산과 거제에서 한 달 살기를 자처하며 현장을 지휘했다. 그런 저를 이재명 대표는 '야전 사령관'이라 불렀다"고 상기했다. 이어 "기꺼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보증하겠다"고 역설했다.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선공약 8대 어젠다 추진을 위한 학회 간담회'에서 황명선 논산시장(대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확대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정치학회 등 국내 8개 학회가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황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3선 충남 논산시장을 지낸 바 있다. 또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폭력학대대응신고센터, 전 중고등학생 글로벌 해외연수,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등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기초자치단체장 중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등 당내에서는 자치분권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시·도지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열린 민주당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황 의원을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도 김준혁·김우영·이광희·김문수·김용만·노종면·윤종군 민주당 의원 등뿐만 아니라 KDLC 상임대표인 박승원 광명시장, 사무총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의 당심·민심 확보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와 유튜브 토크콘서트를 통해 당원·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하던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물려받았다는 점을 알리며 명심 호소에도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원주권정당개혁 토론회, 방송 인터뷰, 보훈단체 간담회를 통해 당원·국민들에게 당대표 후보로서 비전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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