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등 관광지 효과에 한달살이·워케이션 사업 성과…사계절 생활인구 유입 확대
충남 보령시가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에서 가장 활발한 생활인구 흐름을 보이며, 체류형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누적 생활인구는 총 752만 명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4위, 충남도 내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와 등록 외국인에 더해,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르며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한 사람까지 포함하는 지표다.
단순 거주 인구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매 분기 발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특히 2023년 3분기에는 221만 명을 기록해 충남에서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대천해수욕장, 주산 벚꽃길,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 충청수영성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보령 한달살이', '보령 워케이션 거점센터', 도로망 확충 등 체류형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장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김동일 시장은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체류에서 정주로 이어지는 인구 유입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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