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변호사, 친윤 '장동혁 당대표설' 제기
"대선 출마한 인물 안 나왔으면 하는 분위기"
"친윤 주류는 장동혁, 친한계는 조경태 선택"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로 장동혁 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8일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 "당내 주류에서는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후보들이 안 나왔으면 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면 남는 건 장동혁 의원이다. 주류는 장동혁, 친한(한동훈)계는 조경태 의원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9일 충청도에서 열린다. 장 의원 지역구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게 우연은 아닐 것"이라며 "주류 측에서는 대선에 출마한 4명을 다 빼고 남은 유일한 카드는 장 의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은 옛날에는 친한계였지만 현재는 친한계에서 '배신자'라며 제일 싫어하게 됐다. 특히 '세이브코리아'와 함께하면서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류 측에서는 (장 의원이) 당내 사무총장도 했고 수석·최고위원도 했고 판사 경험도 있고 1969년생이니까 젊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주류가 (장 의원을) 밀어서 전당대회에 간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윤계에서는 한동훈, 안철수, 김문수 후보를 밀 수가 없다"며 "이번에 당 대표는 미래 대선까지 나갈 수 있는 젊은 인사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장동혁 의원으로 중지가 모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안 하고 조경태 의원이 출마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혁신위원장보다는 당 대표가 낫다고 본 것 같은데, 당내 주류 측은 안 의원에 대해 전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의 정치적 한계"라며 "본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철수한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조경태 의원도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안 의원이) 윤 전 대통령처럼 민주적 사고가 부족하다"며 "회의도 한 번 하지 않고 갑자기 사퇴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 당시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본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 청산의 대상이라고 유력하게 불리는 분들은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설득력이 없다"면서 "특히 그 친윤의 핵심으로 분류됐던 분들은 어떤 목소리를 안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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