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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겪던 프랑스·스페인…이번엔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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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지역, 산불 적색경보 발령
마르세유 공항, 모든 항공편 출발·도착 중단
산불, 고온 건조한 날씨·강수량 부족해 발생

연이은 폭염으로 뜨거웠던 프랑스에 산불 주의보가 떨어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은 8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인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3개 데파르트망(지방자치단체)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부슈뒤론 내 펜 미라보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이 대피했다.

마르세유의 라 카스텔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건물 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마르세유의 라 카스텔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건물 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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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은 오후 4시께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까지 퍼졌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숲 지역을 즉시 떠나 안전한 건물에 머물고 창문과 문을 닫으라고 전체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350㏊의 삼림을 태운 이 불은 남프랑스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건조한 지방풍인 미스트랄을 타고 계속해 확산 중이다.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마르세유 공항은 이날 정오 직후 모든 항공편의 출발·도착을 중단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 북쪽과 서쪽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프랑스 철도청(SNCF)은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소방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리에서 출발해 마르세유, 니스, 툴롱으로 향하는 고속열차도 취소됐다.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철도청은 승객들에게도 여행 일정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산불이 난 지역을 지나는 50번, 55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폐쇄됐다.

당국은 응급·안전 요원의 이동을 원활히 보장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가급적 도로 이동을 자제해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마르세유시는 가장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수십명을 대피시켰다. 추가 경우에 대비해 시내 체육관 4곳을 대피 장소로 개방해놨다.


부슈뒤론 인근 오드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날 현재까지 총 2000㏊를 태웠다. 정오께 시속 75㎞의 강풍이 불어 불을 더 확산시켰다. 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40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스페인 카탈루냐 타라고나 주에 있는 마을에서 산불이 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카탈루냐 타라고나 주에 있는 마을에서 산불이 났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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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역시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3000㏊의 숲을 태웠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 주민 1만8000여명이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 안에 머물라는 안내를 받았다.


유럽에 산불이 확산하는 이유는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강수량 부족해서다. 프랑스 기상청의 기상 예보관은 "6월 강수량 부족률이 69%에 달하고, 최근 며칠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건조해진 식생이 위험한 화재 조건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역시 기록상 가장 더운 6월을 겪으며 토양이 건조해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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