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노인복지 전담 조직 신설 1년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망 가동
건강·돌봄·상담 연결…맞춤형 복지로 일상 안전망 구축
시민참여 기반 정책 설계…현장 중심 복지체계 마련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6월 기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9만153명(19.5%)에 달함에 따라 연말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비전으로 노인복지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의정부시가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서 초고령사회(20% 이상)로 전환되는 데 걸린 기간은 20년으로, 전국 평균 24년, 경기도 평균 23년보다 빠르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복지 전담 조직인 노인복지과 신설 1년을 계기로 '의정부시 노인복지 기본조례'를 기반으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노인이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도시 구현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노인 보행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보도 지주 철거와 안내 표지판 통합 등 보행환경 개선에 집중해 지난해 1300여 개소를 정비했으며, 내년까지 1000개소 추가 정비를 계획 중이다. 또한 낙양동과 민락동에 황톳길, 맨발길 등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호호당 2호점' 개소를 추진하는 등 노인 친화 공간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65개 자연부락 경로당과 7500여 독거노인 가구에는 찾아가는 방역·소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냉방기 무상 설치와 가스안전장치 보급, 실내 공기질 개선 지원 등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도 병행하고 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노인종합복지관과 사회복지관에서 127개 교육·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가재울도서관에서는 시니어 대상 치유·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시범 운영하는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8월부터 관내 257개 경로당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사업도 확대해 올해 참여 인원을 전년 대비 13.7% 늘린 5000명으로 늘리고, '카페아르츠' 2·3호점 개소와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설치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한다. 정서지원과 권익증진 사업도 병행해 노인의 사회 참여와 심리 안정을 돕고 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는 구강검진, 골밀도 검사, 예방접종, 스마트 운동 교실, 치매 조기검진 등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는 맞춤형 돌봄과 응급안전 서비스, 24시간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스마트워치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과 실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을 통해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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