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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여성 임원 여전히 한 자릿수…목표 미설정에 기재 오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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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로 2023년보다 0.7%P↓
신한, 10% 벽 넘어
전체 관리직 여성 비율은 증가세
농협·기업, 여성 인재 목표 제시 하지 않아

국내 5대 금융지주 여성 임원 비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 목표를 제시하지 않거나 이미 이뤘음에도 수정하지 않는 지주사도 있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와 기업은행 의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5대 금융의 지난해 여성 임원 및 경영진 비율은 평균 8%(단순 계산)다. 이는 전년 평균치인 8.7%보다 떨어진 수치다. 가장 비율이 높았던 곳은 신한지주 (10.4%)다. 뒤이어 국민(8.8%), 농협(8%), 우리(7.7%), 하나(5%) 순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보고서상 임원이 3명(은행장·전무이사·감사)이며 모두 남성이기 때문에 3년 연속 0%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2022년 여성 임원 비율은 5.3%, 2023년 5.6%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같은 기간 모두 13%였다. 신한금융은 5대 금융 최초로 여성 임원 비율 1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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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체로 증가했다. KB금융 지주의 전체 관리직(과장~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36.2%를 시작으로 2023년 36.1%, 지난해 38%를 기록했다. 중간관리직(과장 및 차장) 여성 비율도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2%다. 수익창출부서(기업금융 업무부서) 관리직은 4.8%포인트 상승한 20.4%였으며 STEM업무 담당 임직원 여성 비중은 지난해 33.1%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올랐다. 신한금융도 부서장(14.6%), 영업부서(50.2%), STEM(33.2%) 수치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비관리직(대리·사원) 비율이 69%에서 67.3%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중간관리직(부장 및 팀장·26.55%), 하급관리직(차장 및 과장·51.2%), 수익창출부서(61.1%), STEM(29.9%) 비율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농협금융은 전체 관리직 비율이 11%에서 1%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으며 중간관리직은 3년 연속 47%를 유지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부장~차장인 여성 비율이 37.6%에서 42.1%로 오른 것을 제외하면 과장(61.1%→57.5%), 매출부서(56.3%→52.7%), STEM(36.6%→31.4%) 비율 모두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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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련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거나 이미 목표를 이뤘음에도 보고서에서 수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농협금융과 기업은행은 여성인재 관련 목표가 보고서상에 없었다. 농협금융은 "특정한 수치나 비율로 목표를 정하지는 않고 '여성 사무소장 보직공모' 등 여성 간부직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협금융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여성인재 비율을 2년간 잘못 기재했다가 올해 들어 수치를 수정했다.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 전체관리직 여성 비율 수치를 2023년 보고서까지 각각 30%·35%로 기재했었다. 2024년 보고서는 전년 보고서 수치보다 각각 21%포인트·24%포인트 낮아진 9%·11%로 기재됐다. 지주 계열사 전체 수치가 아닌 농협은행 기준으로 적은 점도 달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에 대해 "금융지주 내 인력 구조상 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타 계열사를 합하는 것이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은행만 조사 및 기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수익창출부서 관리직 비율과 STEM부서 여성 비율 목표를 2023년부터 이미 이뤘음에도 수정하지 않고 2년째 같은 목표(모두 25%)를 제시하고 있다. 수익창출부서 비율은 61.1%로, 목표보다 36.1%포인트 컸다. STEM부서 여성 비율도 목표보다 4.9%포인트 높은 29.9%다. 하나금융지주 는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모든 관계사에서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 성적 우수자에게는 해당업무 배치를 통해 학습성과를 실전에 연결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익창출부서 및 STEM부서의 여성 비율 목표가 조기 달성됨에 따라 2030년 목표치 변경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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