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AI·바이오·화장품) 대표주들
트럼프 상호관세 서한에도 몸값 올려
정책 수혜·해외 실적 등 개별 모멘텀도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아 온 'ABC'(AI·바이오·화장품) 테마가 다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날아든 날 ABC 테마의 대표 주식들이 일제히 몸값을 높이면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 명시 서한을 보내기 전날 증권가에선 50여개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졌다. 이 중 30%가량이 ABC 테마주를 다룬 보고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테마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0,1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4.52% 거래량 588,259 전일가 42,000 2026.06.05 09:28 기준 관련기사 압박 수위 높이는 카카오 노조…홍민택 CPO 퇴사에 "회피형 퇴장" "챗GPT 안착에 카나나까지"…카카오, 에이전틱 AI 강자로[클릭e종목] 투자 기회 살리는 자금 활용 전략…연 5%대로 4배까지 , 바이오 부문에선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505,000 전일대비 13,500 등락률 +2.75% 거래량 314,539 전일가 491,500 2026.06.05 09:28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미약품, 일라이릴리 기술이전…목표가 상향" 한미약품, 릴리에 GLP-2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총 1조9000억원 규모 한미약품, 내달 美 당뇨병학회서 2번째 '근육 증가' 비만신약 공개 ,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335,0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3.32% 거래량 107,122 전일가 346,500 2026.06.05 09:2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 초반 5%대 급락… 변동성 확대 코스피, 8600선 약세 마감…외국인 7조 순매도 코스피, 8700선 횡보…외국인 '매도 폭탄' , 화장품 섹터에선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89,500 전일대비 15,500 등락률 -3.83% 거래량 80,482 전일가 405,000 2026.06.05 09:28 기준 관련기사 "美·유럽서 터진 K뷰티…주가 빠진 화장품株 다시 보자"[클릭 e종목] 메디큐브, 잠실서 '부스터 프로 X2' 체험형 팝업 운영 에이피알, 내년 미국 오프라인·유럽 확대 기대감↑[클릭e종목] ,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167,8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47% 거래량 10,463 전일가 170,300 2026.06.05 09:28 기준 관련기사 한신평, 코스맥스 신용등급 'BBB+'→'A-' 상향 인디 브랜드 키운 이병만 부회장…코스맥스 '3조 클럽' 정조준 "PDRN 강세 계속된다"…코스맥스, 뉴욕서 K-뷰티 비전 제시 등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美관세 서한에도 목표가 상향…다시 뜨는 'ABC'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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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테마는 미국발 상호관세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 4월부터 관세 부과 시 반사이익을 누릴 수혜업종으로 주목받아왔다. 제품의 특성상 관세를 매기기가 구조적으로 어렵거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관세에 내성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K뷰티 산업 호황에 중심에 선 에이피알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9% 넘게 치솟은 상태다.

이들 기업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란 산업 특수성 외에도 정책 수혜 기대감, 해외 실적 개선 등 개별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AI 대표주자로 떠오른 카카오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육성 지원책에 따라 광고·커머스·페이 사업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뱅크 등 계열사와 함께 발행부터 플랫폼, 결제, 보관, 유통에 이르는 전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바이오 대표주자 중 하나인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첫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를 준비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항 중인 이 의약품은 오는 9월까지 임상 3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감이 있지만 연구개발(R&D) 순항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K뷰티 대표주자로 나아가고 있는 에이피알은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 657억원(+135%)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매출이 842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하며, 미국 내 한국 브랜드 중 매출 1위 타이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지에서 특별한 쇼핑 이벤트가 없었고, 관세 리스크까지 상존했음에도 기록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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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수요층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쟁 브랜드 대비 확연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 중"이라며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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