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AI·바이오·화장품) 대표주들
트럼프 상호관세 서한에도 몸값 올려
정책 수혜·해외 실적 등 개별 모멘텀도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아 온 'ABC'(AI·바이오·화장품) 테마가 다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날아든 날 ABC 테마의 대표 주식들이 일제히 몸값을 높이면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 명시 서한을 보내기 전날 증권가에선 50여개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졌다. 이 중 30%가량이 ABC 테마주를 다룬 보고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테마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36,2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40% 거래량 1,535,335 전일가 35,350 2026.09.04 15:30 기준 관련기사 '모두의 AI'에 2500억 예산 투입…컨소시엄 3곳 각 100억 지급 SKT·KT·카카오 대표 총출동...모두의 무료 AI 연내 출시 '1인 N에이전트 시대'(종합) "AI 기본사회의 시발점"…정부, 모두의 AI 본격 착수 , 바이오 부문에선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73,5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2.82% 거래량 151,326 전일가 460,500 2026.09.04 15:30 기준 관련기사 [굿브레인 2026]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 "치매 위험인자 한꺼번에 낮춘 GLP-1, 가능성 주목" 자금조달 애먹는 바이오텍에 손 뻗치는 제약사들 하반기 벌써 15조…中 '바이오 굴기' 가속 ,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288,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1.94% 거래량 613,855 전일가 283,000 2026.09.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 중 6500선 깨졌다 회복 마감…코스닥은 하락 국채 공급 부담에 장기금리 불확실성…상환이 걱정된다면 코스피, 장 초반 1% 상승 중…코스닥은 하락 전환 , 화장품 섹터에선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94,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2.96% 거래량 223,630 전일가 406,000 2026.09.04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피알, 메디큐브 '수단레드 검출'에 반박…"공식 수출한 적 없어" 'K-뷰티 인재 블랙홀'…에이피알, 하반기 신입사업 공채 "사원증까지 보여주길래 믿었는데"…1200만원 뜯어간 직원의 정체 ,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275,5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30% 거래량 126,187 전일가 282,000 2026.09.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맥스, 중복상장 리스크 해소…목표가 유지" [클릭 e종목] K-뷰티 고용도 '세대교체'…양대산맥 인력 줄이고, 신흥강자 두자릿수 확대 "주가 46% 뛰었는데 더 간다"…증권가가 꽂힌 이 종목 등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美관세 서한에도 목표가 상향…다시 뜨는 'ABC'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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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테마는 미국발 상호관세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 4월부터 관세 부과 시 반사이익을 누릴 수혜업종으로 주목받아왔다. 제품의 특성상 관세를 매기기가 구조적으로 어렵거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관세에 내성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K뷰티 산업 호황에 중심에 선 에이피알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9% 넘게 치솟은 상태다.

이들 기업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란 산업 특수성 외에도 정책 수혜 기대감, 해외 실적 개선 등 개별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AI 대표주자로 떠오른 카카오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육성 지원책에 따라 광고·커머스·페이 사업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뱅크 등 계열사와 함께 발행부터 플랫폼, 결제, 보관, 유통에 이르는 전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바이오 대표주자 중 하나인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첫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를 준비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항 중인 이 의약품은 오는 9월까지 임상 3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감이 있지만 연구개발(R&D) 순항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K뷰티 대표주자로 나아가고 있는 에이피알은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 657억원(+135%)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매출이 842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하며, 미국 내 한국 브랜드 중 매출 1위 타이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지에서 특별한 쇼핑 이벤트가 없었고, 관세 리스크까지 상존했음에도 기록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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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수요층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쟁 브랜드 대비 확연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 중"이라며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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