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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르네상스 실현·에너지 수도 도약… 윤병태 나주시장 뚝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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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관광도시·영산강 르네상스’ 비전 본격화
영산강 국가정원·에너지산업 메카’ 성장 속도
정주여건 개선·농업·복지 등 전방위 혁신 추진
'0원' 청년주택 등 젊은도시 구축 위한 정책 성과
기후에너지부 유치 총력·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역 경쟁력 강화·시민 삶의 질 향상 약속

윤병태 나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남은 1년의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남은 1년의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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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민선 8기 지난 임기 3년 동안 그려낸 밑그림의 핵심은 '영산강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건설이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란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지역의 미래 100년을 새롭게 그려내기 위한 윤 시장의 혁신 행정의 서막이다. 과거 대한민국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예산전문가이자 대통령비서실과 전라남도 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경험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윤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살기 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 중심 행정으로 관광, 에너지, 농업, 교육, 복지, 청년 정책 등 시정을 전방위로 손질하며, 남겨진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진행된 나주영산강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뮤지컬 빅쇼' 현장 모습. 나주시 제공

지난해 진행된 나주영산강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뮤지컬 빅쇼' 현장 모습.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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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을 국가 정원으로"… 관광 500만명 시대 시동

나주는 '호남의 젖줄'이라 불리는 영산강을 품고 있는 도시다. 수천 년의 시간 속에 영산강이 그려낸 보물들은 나주 500만 관광 시대를 열 '열쇠'라는 것이 윤 시장 생각이다.


가능성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나주시는 영산강 저류 생태습지 일원에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2023년부터 '나주 영산강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역대 최대 방문객인 36만명이 찾았다.


나주시는 한발짝 더 나아가겠단 계획이다. 영산강 정원을 국내 최대·최고의 국가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정원 페스티벌' 공모에서 개최지로 선정되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오는 10월 8일부터 29일까지 영산강 정원에서 정원 페스티벌을 열며, 가능성을 검증받는다.

나주 영산강축제(10월 8~12일), 전국나주마라톤대회(10월 12일), 국제농업박람회(10월 23~29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 밖에도 한반도형 자연 지형을 품은 '느러지', 34㎞를 잇는 영산강 강변도로, 역사와 문학이 깃든 식영정 등 정원, 생태, 문화, 농업이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자원을 통해 '영산강 르네상스' 실현과 연간 500만 관광객 시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 나주시 계획이다.

한전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야경. 나주시 제공

한전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야경.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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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 기후에너지부 유치 총력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으로 성장 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 내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착착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나주시는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통해 이러한 계획에 방점을 찍겠단 구상이다. 에너지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나주시로선 기후에너지부 유치는 새 컨트롤타워의 건립과도 그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 두 번째로 열릴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에는 세계 석학들을 초청, 나주가 에너지 신산업 투자 최적지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에너지산단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국립나주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등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나주를 세계적인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윤 시장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 대폭 개선

빛가람혁신도시 5만 인구 실현을 위해 다시 한번 나주시가 뛴다. '말로만 개선'이란 과거의 틀을 벗어나 실질적 변화를 추진한다. 삶의 질 개선에 포커스를 맞춰,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단 복안이다.


우선 혁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SOC 인프라를 대거 확충한다. 빛가람동 생활 SOC 복합센터는 내년 초 개장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480㎡) 규모로 어린이도서관, 육아 종합지원시설, 상생 푸드마켓 등 시민 편익 시설이 들어선다.


또 복합혁신센터도 올해 준공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2만191㎡) 규모로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문화센터, 혁신도시발전재단 등이 입주하며, 청년창업 지원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에너지 도시 나주의 핵심 공간이다"며 "하지만 혁신도시가 당초 계획한 것보단 입지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실질적인 행정력이 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축산 생명산업 혁신… 수출 확대·푸드업사이클링

나주는 과거부터 '농도 전남'에서도 배 등 고부가가치 농업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생산-출하'라는 1차 단계 수준의 농업에 치중하는 현실은 윤 시장의 고민 중 하나였다.


윤 시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정에 나선다. 우선 농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푸드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해 농업 부산물의 재활용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나주 농특산식품의 수출에 집중한다. 최근 나주시는 미국, 호주, 베트남 등 8개국과 576억원 규모의 농수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천년이음 나주배'라는 인증 명품 브랜드를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였고, 나주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주몰'은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액인 11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을 2022년 32명에서 올해 66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

나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출산·보육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했다. 난임 시술·검진, 출산장려금, 가사 돌봄서비스 등 시 차원에서 추진 중인 모든 출산 지원사업에서 '거주 조건'과 '소득 기준'을 폐지했다.


복지 사각지대의 그물망을 보다 촘촘하게 하기 위해서다.


보편적 복지 핵심인 출산장려금은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출생 기본수당은 매월 20만원씩 18세까지 총 4,3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남 최초로 '아이쑥쑥도서관사업'을 도입, 임신부·신생아 부모 대상 독서 태교와 부모 교육을 지원한다. 평일·주말 상시 이용 가능한 '365일 쉼 없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65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인 '영유아('6개월부터 7세 이하' 영유아 가정 대상) 시설 지원 확대로 안심 보육환경 조성' 핵심 정책으로 호평받고 있다.


◇교육 발전 특구 지정… 지역인재 양성 박차

윤 시장은 나주를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품교육 도시로 나주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선제적 차원에서 나주시는 수도권 수준의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3년 나주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 강의 지원',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교육부의 '교육 발전 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2028년까지 '함께하는 돌봄교육', '글로컬 특화교육', '지역자원 연계 맞춤형 교육', '산업 맞춤 전문 기능인력 양성' 등 4대 전략 1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 '0원 임대주택'… 청년 오는 도시 구축

전국의 지방 도시들은 저소득, 인구감소 등 여러 요인 속에 갈수록 늙어가고 있는데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를 타개할 출구를 청년에게서 찾는다.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 전체를 젊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나주시는 청년층 정착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정책을 도입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나주에 취업한 청년에게 보증금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는 '0원 임대주택' 135호를 공급했다. 이는 전국에선 최초 사례다.


또 청년 취업자의 주거비를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 지원한다. '청년 디딤돌 통장'(월 10만원 저축 시 10만원 매칭), 취업준비생 면접 정장·사진 촬영 지원 등 청년 맞춤형 정책도 병행 중이다.

나주시가 전남 최초로 관내 620개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전남 최초로 관내 620개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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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맞춤 복지 확대 강화

나주시는 고령화에 대응한 어르신 복지에도 크게 신경 쓴다. 앞서 나주시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던 경로당 입식 테이블·의자 보급을 어르신 만족도에 따라 앞당겨 2023년 말까지 620곳 전체에 보급을 완료했다.


작은 변화지만, 가장 현실적인 부분부터 개선하자는 윤 시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정책이다. 여기에 여름철 폭염 대비 냉방기 교체 및 수리, 겨울 난방비도 아낌없이 지원한다.


별개로 최근 나주시노인복지관이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됐다. 이렇게 확보한 총 20억원(국비 14억 포함)의 예산을 투입, 고효율 단열·창호·냉난방 설비를 갖춘 친환경 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약속 지키는 시장…. 공약 이행률 67%

윤 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이행 성과도 주목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나주시는 공약 98건 가운데 66건을 완료·추진해 이행률 67.3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이행률(53.05%)보다 약 14%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스페셜에이)'를 획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윤 시장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4년 차를 맞아 시민과의 약속인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겨 완성하고 '500만 나주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실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1,2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혼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유치, 빛가람혁신도시와 연계한 동북아 에너지산업 허브 조성, 광주~나주 광역철도 조속 추진, 마한 문화권 역사문화 복원, 혁신도시 시즌 2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주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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