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서 현판식...단장에 유상범
野 "김민석 총리부터 불법·위법 많아"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8일 가동했다. 센터는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직후 현판식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따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부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불법과 위법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총리를 임명하니 장관 후보자들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태세"라며 "국민이 원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그냥 뭉개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국민검증센터 단장을 맡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총리가 청문회를 거치면서 보여준 검증에 협조하지 않은 태도가 장관 후보자들까지 영향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자료 제출 거부, 의혹 해명 거부, 오로지 청문회에서 하겠다고 한다"며 "국민께서 필요한 제보를 줘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센터에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교육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소속 야당 간사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학계와 업계 등 현장 전문가들이 '국민 검증단'으로 참여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정부 초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일정도 잡혀 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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