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콘텐츠커머스]외국인도 열광…옆구리 안 터진 김밥 노하우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한혜리 숙이네키친 대표
구독자 20만명 '김밥 전문 채널'
브라질·말레이시아 등 해외서 인기
100개 김밥 레시피…요리책 1위 차지

한혜리 숙이네김밥 대표가 손수 싼 김밥을 들어보이고 있다. 카페24 제공

한혜리 숙이네김밥 대표가 손수 싼 김밥을 들어보이고 있다. 카페24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밥과 스팸을 섞어 계란에 돌돌 마니, 예쁘고 색다른 맛이네요. 아이들 도시락으로 딱입니다." <구독자 댓글 中>


한혜리 숙이네키친 대표는 초간단 김밥 레시피로 주목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채널명은 한 대표 어머니 성함의 끝 글자인 '숙'에서 따왔다.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과 정성을 전하기 위한 작명이다. 초등학생 딸을 둔 한 대표는 아이를 위해 간편하면서 영양 있는 김밥을 자주 만들었다. 일주일에 5번 김밥을 만들어 먹을 정도다. 한 대표는 "딸과 함께 맛보고 이야기하면서 더 맛있고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김밥 레시피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채널 운영 초반 다양한 요리 콘텐츠를 다뤘다. 그러다 우연히 김밥 콘텐츠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김밥 전문 채널'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김밥은 복잡하고 준비가 번거로운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재료를 간소화하거나 과정을 단순화했다. 쉬우면서도 예쁜 김밥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2023년 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2년여 만에 구독자를 20만명가량 끌어모았다. 채널의 주 시청자는 30~50대 주부다. 한 대표는 "김밥은 자신이 먹으려고 만들기보다 소중한 이들에게 대접하거나 도시락을 싸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나 또한 아이가 있다 보니 구독자분들과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팸과 달걀말이를 활용한 김밥 콘텐츠는 조회 수 350만회를 넘겼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각종 콘텐츠에 댓글로 호평을 남기고 있다. 한 대표는 "김 대신 계란을 활용하거나 버섯과 같은 한 가지 재료를 활용하는 김밥, 말지 않고 접거나 무스비 형태로 만드는 김밥 등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법을 소개해 왔다"며 "유튜브에서 요리 콘텐츠 시장은 굉장히 치열한데, 김밥이라는 특정 주제에 집중하면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숙이네키친은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의 해외 팬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팬 중에는 김밥을 만들어 본 후기를 담은 댓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한 대표는 "외국인 시청자분들이 한국 김밥을 사랑해주는 걸 보면 이 콘텐츠가 단순히 레시피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숙이네키친 유튜브 영상 캡처.

숙이네키친 유튜브 영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숙이네키친은 카페24 플랫폼으로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김밥김 '숙이네김'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2차 생산분까지 전부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은 1만 2000봉이며, 총 분량은 김 12만장에 달한다.


한 대표는 김밥을 만들며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김을 만드는 기업과 협업해 상품을 제작했다.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와 질감을 반영했고 식감, 말림 정도, 풍미 등을 제품 기획·제작 과정에 반영했다. 그는 "김밥을 잘 말고도 김 때문에 터지거나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점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영상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그대로 따라 했는데 진짜 안 터지더라'라는 말씀을 많이 남겨주신다"고 설명했다.


숙이네키친은 '김밥' 키워드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한 대표는 올해 초 김밥 레시피 100가지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요리 분야 1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기도 했다. 한 대표는 "김밥을 계속 나누고 연구해서, 많은 분들의 밥상에 '숙이네 김밥'이 한 끼로 올라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김밥 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확고한 전문가로 자리 잡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