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비전선언·퍼포먼스·미래정원 전달식 등 성료…정원문화 중심지 도약 선언
충남 부여군이 지난 4일 우리나라 최초 정원인 궁남지에서 국내 최초로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정원도시 비전 선언 ▲상징 퍼포먼스 ▲미래정원 전달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백제 정원을 계승한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라는 통합 도시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박정현 군수는 "찬란한 백제의 품격 위에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내일을 심겠다"며 "자연과 삶의 조화를 통해 군민의 자긍심,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군이 내세운 정원도시 구상은 단순한 경관 개선이나 조경 사업에 그치지 않고, 백제의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녹여낸 '문화융합형 생태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정원 안에 이야기를 담고, 공간에 문화를 새겨 넣는 미래형 도시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비전선포는 백마강 생태정원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 정원관광, 지역농업 연계 힐링산업 등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출발점으로, 군은 다양한 정원 기반 인프라와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충남도 2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정원문화 확산 플랫폼 구축사업(300억 원)과 ▲백마강 정원조성사업(350억 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정원진흥센터 및 방문자센터 건립 ▲정원전문가 양성 과정인 '가든니스트 아카데미' 운영 ▲백마강 생태정원 조성 등이다.
군은 이번 '서동연꽃축제'와 정원도시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백제 역사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정원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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