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영향 없는 시금치·스마트팜 상추 등 판매
시금치 6500단…CA저장고에 보관 신선 유지
롯데마트는 폭염으로 인한 잎채소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자 CA저장 시금치와 스마트팜 상추, 깻잎 등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전 점에서 'CA저장 시금치(단)'를 29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상추(150g)'를 24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깻잎(30입 내외)'을 1990원에 판매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초 경북 산지 농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6400단의 시금치를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CA저장고에 보관했다. CA저장 기술을 활용해 남해안과 경남지방의 영해 시금치를 7월 중순에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CA저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CA저장은 온도와 습도, 공기 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 당시 맛과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t의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다. 시기별로 사과, 양파, 수박,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에 CA 저장 기술을 적용 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상추와 깻잎을 신규 도입해 선보인다. 스마트팜 채소는 기후 영향을 덜 받는 시설재배 방식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올해 1월 전북 부안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스마트팜 농가에 방문해 상추, 깻잎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시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기후 변화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CA저장 기술 활용, 스마트팜 채소 물량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채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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