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며, 대미 특사단의 경우 막바지 인선을 마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들 3명을 특사단에 포함시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장은 이 최고위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정계 원로로 활동해왔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를 이끈 경험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사와 관련해서는 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명단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특사 파견과 관련해 "아직 협의 중인 사안으로 협의가 완료되기 전에는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파견 시점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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