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시중 10개 제품 품질·안전성 평가
샤오미 2만4800원, JBL 35만S9000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최저가와 최고가 제품의 가격 차가 최대 14.5배로 편차가 크고, 일부는 최대 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 대상 무선이어폰 중 샤오미(Redmi Buds 6 Lite) 제품 가격이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TOUR PRO 3) 제품이 3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 품질 평가에서는 보스(QC Ultra Earbuds)와 삼성전자 (Galaxy Buds3 Pro), 소니(WF-1000XM5), 애플(AirPods Pro 2세대), JBL, 브리츠(AcousticANC7), LG전자 (xboom Buds), QCY(HT08 MeloBuds Pro) 등 8개 제품이 음의 왜곡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아이리버(IB-TWA9) 제품은 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외부소음 제거(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최소 14㏈에서 최대 22㏈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소음을 감소시키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브리츠, 샤오미, LG전자, QCY 등 4개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용한 환경과 시끄러운 환경(버스, 기차 등)에서 통화품질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소니, 애플, 브리츠, 샤오미 등 5개 제품이 조용한 환경에서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3개 제품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일정한 크기(75㏈)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4시간 50분~15시간 10분 범위 수준으로 나타나 제품 간 최대 3.1배 차이가 있었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키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속 재생시간은 소니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 제품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서의 연속 재생시간은 JBL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 밖에 음악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은 유럽연합 안전기준(100dBA이하)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어폰 무게는 제품별로 4.1g~7.1g 범위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아이리버 제품이 4.1g으로 가장 가벼웠고, 보스 제품이 7.1g으로 가장 무거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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