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물품대납 요구 주의" 당부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대납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현직 공무원 실명을 도용한 사기까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화성시는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해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의 확인 결과 최근 관내 안경업소 및 방역업체 등에 화성시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물품 대납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 재직 중인 주무관의 이름과 직책, 소속 부서명 등을 기입한 가짜 명함까지 사용됐다.
시는 연락을 받은 업체가 사기범의 요구를 의심해 해당 부서에 연락해 해당 주무관이 그런 연락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기 시도는 허위 공문서나 명함을 제시하며 다른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해 납품해줄 것을 요구한 뒤, 물품 대금을 선입금할 허위 계좌를 알려줘 물품 대금만을 가로채려는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연락을 받은 업체는 사기 시도임을 인지한 즉시 이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시 역시 혐의자에 대한 고발장을 관할서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실명과 실제 소속 정보까지 활용해 시민의 신뢰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사기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개인 전화로 금품 및 대납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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