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1% 오른 4082원을 기록하고 있다. K팝 아이돌을 소재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덕분에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돼 글로벌 OTT 회사 및 케이블 채널에 대한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 2월 상장됐다.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미르CGI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과거 한국 회사들이 많이 했던 레이아웃, 원화, 동화 등을 담당하는 메인프로덕션(일반) 제작방식과 애니메이션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총괄제작 방식을 모두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괄제작 방식 매출이 90%를 넘었다.
스튜디오미르는 2019년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대부분 글로벌 OTT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애니메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파라마운트와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 마블애니메이션스튜디오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제작하는 작품 수 이상의 제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또는 당사 레퍼런스에 가장 유리한 작품을 선택하여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니픽처스가 만든 '케데헌'이 넷플릭스를 통해 수십개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음원이 스포티파이 상위권을 휩쓸면서 한국적 요소를 담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환 스튜디오미르 CFO는 지난달 20일 회사 주식 8만7300주를, 권재현 스튜디오미르CGI 대표도 같은날 스튜디오미르 주식 1만5117주를 장내 매도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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