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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M1·M2 유동성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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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등 자산편입 허용시 M3 유동성에 영향
'크립토 겨울'땐 단기자금 대여 축소

"스테이블코인 M1·M2 유동성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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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DB증권은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영향 경로' 보고서를 통해 국내 도입이 추진되는 스테이블코인은 M1·M2 유동성에 영향이 없으며, M3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단기 자금 시장에 영향을 미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침체되는 '크립토 겨울'이 찾아올 때 단기 자금 수요가 줄게 돼 단기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유동성 관리를 어렵게 한다'는 반대 논리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다.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 창출은 시중은행 대출과 중앙은행 양적완화(QE)를 통해 이뤄진다. 코인 발행사는 예금·대출 기능이 없다. 코인 발행을 위한 자금을 수취하고 국채를 사면 결과적으로 돈은 다시 은행에 재예치된다. 이 경우 은행 시스템의 자산과 부채의 총량과 구성은 변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에도 유동성이 증가하지 않으며 환율에만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T를 얻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달러를 먼저 구한 후 USDT를 매입해야 한다. 이때 한국인이 구한 달러는 이미 과거에 발행된 유통물이므로 유동성이 추가되지 않는다. 즉, M1(현금·요구불예금)과 M2(M1+단기 저축성 예금) 유동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 다만 규제에 따라 미국채 수요는 영향을 받는다. 테더처럼 발행사가 당초 60~70%만 국채로 보유하다가 100% 보유가 강제된다면 그 증가분만큼의 국채 수요는 가산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편입 자산에 따라 M3 유동성은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GENIUS법안처럼 발행사 편입 자산이 국채는 물론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레포)을 허용할 경우다. 금융 시스템으로 자금이 대출되는 셈이므로 잠재적으로 유동성을 늘릴 수 있다. 이들은 실물 경제보다는 금융자산 가격과 단기 자금 시장에 영향을 준다. 이는 향후 금융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단기 자금 시장에 신규 공급원이 등장하는 것으로, 이자율 시장을 완화시키고 레포 기반 레버리지를 용이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시장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재무부 발행 등 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다.


문홍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인 발행사의 레포 지분이 커지면 코인 생태계가 확대될 때 단기 국채(T-Bill) 수요가 늘고 레포 자금 공급이 풍부해질 것"이라며 "반대로 크립토 생태계에 겨울이 찾아왔을 때 자금 대여가 축소돼, 단기 시장이 변동성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금융 시스템 전체에 나비 효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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