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 개최 아쿠아슬론 대회
철인 800명, 석촌호수 수영 후 롯데타워 계단 올라
롯데, 2021년 8월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
롯데월드타워는 '2025 롯데 아쿠아슬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여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롯데 아쿠아슬론은 수영과 수직 마라톤을 결합한 대회다. 석촌호수를 두 바퀴(총 1.5㎞)가량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123층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8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5월 23일 시작한 참가 접수는 하루도 채 안 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3년 연속으로 참가한 선수는 162명에 달한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천안시청 소속 장현일(23)씨가 44분 25초, 여자부는 이지현(42)씨가 53분 18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100만원, 2등 70만원, 3등 50만원 상당의 스파이더 상품권을 받았다.
남자부 1위를 기록한 장 씨는 "올해 3번째 참가인데 1등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석촌호수가 깨끗하고 수온도 적당해 수영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 박종섭(74) 씨는 "대회 운영이 완벽해 즐겁게 수영하고 달릴 수 있었다"며 "물이 너무 깨끗해 수영하며 피부도 좋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2021년 8월부터 송파구청과 함께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수질환경기준 대부분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대한철인3종협회가 의뢰한 대장균 및 탁도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한 이색 대회가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됐다"며 "수질 개선 사업으로 달라진 석촌호수의 모습을 양껏 느껴 보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통해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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