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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자 100만명 첫 돌파…소매·음식점업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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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자 절반 소매·음식점업
소매업 폐업률 11년 만에 최고

폐업자 100만명 첫 돌파…소매·음식점업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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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이 몰린 소매업과 음식점업에서만 전체 폐업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6일 국세청의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총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폐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 전년(98만6487명)보다 2만1795명 늘어난 수치다.

폐업자 수는 2019년 92만2159명에서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2년 86만7292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이어진 고금리 여파가 누적되면서 2023년 들어 11만명 넘게 급증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폐업률도 상승했다. 전체 사업자 수 대비 폐업자 수 비율인 폐업률은 9.04%로, 전년(9.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운영되던 사업체 10곳 중 1곳에 가까운 비율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특히 경기 변동에 취약한 업종이 폐업 증가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에서만 29만9642명이 폐업해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음식점업 폐업자는 15.2%에 달했다. 두 업종을 합하면 전체 폐업자의 약 45%가 된다.

부동산업(11.1%), 도매 및 상품중개업(7.1%)도 높은 비중을 보였고,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업 폐업자도 4만9584명(4.9%)에 달했다.


폐업 사유로는 '사업 부진'이 절반을 넘겼다. 해당 사유로 폐업한 사업자는 50만6198명으로 전체의 50.2%를 기록했다. 사업 부진으로 인한 폐업은 지난해 2만4000명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사업 부진 사유 비중이 절반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기타' 사유가 44만9240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양도·양수(4만123명), 법인 전환(4471명), 행정처분(3998명), 해산·합병(2829명), 계절 사업(1089명) 등이 순위를 이었다.


업종별 폐업률 역시 자영업 밀집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소매업 폐업률은 16.78%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식점업(15.82%)과 인적용역업(14.11%)도 폐업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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