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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폐사·학대 논란 거제씨월드, 결국 폐업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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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5마리 돌고래 폐사
시민사회 비판 거세져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해양 동물 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단을 공식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문을 연 이래로 돌고래 폐사 및 동물 학대 논란이 지속됐던 가운데, 제도 변화와 이용객 감소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권단체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등 시민사회단체가 거제씨월드를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동물권단체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등 시민사회단체가 거제씨월드를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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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거제씨월드 측은 최근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등으로 체험행사 운영이 어려워졌고 지난해 방문객 수 또한 크게 줄어들면서 시설 유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거제시가 직접 운영 중단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설 존폐 논의에 불이 붙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시설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고 돌고래가 한 마리씩 폐사할 때마다 내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며 "다른 시설로 전향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쪽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 3마리와 큰돌고래 7마리 등 총 10마리의 돌고래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해당 개체들이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연 방류나 해양 생태계 적응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방큰돌고래(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해양수산부

남방큰돌고래(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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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측은 폐업이 결정될 경우 남은 돌고래들의 건강과 생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들의 향후 거처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설에선 지난 10년간 총 1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만 세 마리가 죽음을 맞았다. 이 중 일부는 질병 치료 중임에도 공연에 동원된 사실이 확인돼 비판이 거세졌고 갓 태어난 새끼 돌고래의 폐사 사례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020년에는 고래 위에 올라타는 유료 체험을 제공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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