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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방의회도 '해수부 이전 반대'에 국힘 세종시 정치권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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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의원 해수부 발언에 신중한 모양새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인 시위를 하고있다.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인 시위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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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연일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부산 현지 국민의힘 소속 정치권에서도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해수부 이전 반대에 대한 최민호 시장의 마지막 1인시위가 있던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시를 방문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과 대전시·구의원, 정당 관계자들은 대전컨벤션센터를 찾아가 피켓시위를 하며 해수부 이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을 반대하면서 부결시켰던 부산 해운대구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지역 주민들이 비판적 반응을 나타내며 거리로 나섰다. 해운대구 주민 모임은 해운대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해운대구의원 전원을 규탄했다. 주민들은 "해운대구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리당략에만 골몰해 해수부 부산 이전 촉구 안을 부결시켰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여야가 따로 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구의원들이 결의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 정치권은 반기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방의회 의원들이 주민의 뜻에 배치되는 행위를 한데 대해선 비판적 반응도 나온다. 소속 정당을 차치하더라도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해당 지역 주민의 뜻을 대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요컨대, 세종시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뜻을 대변하고, 부산의 경우 현지 주민들의 의견과 뜻을 대변해야 한다는 것.


특히 세종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하는 모양새다. 같은 당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반대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찬성할 수도 없는 만큼, 차라리 말이라도 아끼겠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따라서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만 거리로 나와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참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지방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해결점과 대안을 찾아야 할 지방의회가 정당의 이익에 귀속된 모습을 보여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주민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이 배제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열린 해운대구의회 제28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희 의원이 발의한 '해수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이 찬성 9표, 반대 10표로 부결된 바 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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