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피의자 항공권 예매 여부 점검해 신고
서대문경찰서 감사장 받아
이스타항공은 자사 직원 A씨가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서대문서로부터 범죄 피의자 검거 협조 요청을 받았다. 해외에서 500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핵심 피의자 B씨가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경찰에 즉시 공유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담당 직원 A씨는 약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B씨의 항공권 예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28일 B씨가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을 예매한 사실을 포착해 즉시 서대문서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스타항공 측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즉시 김포국제공항으로 출동했고, 탑승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타기 직전인 B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했다"며 "맡은 일에 임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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