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선 식용금지인데 '명품 요리' 대접…복날 앞둔 北 개고기 요리경연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평양 초대형 음식점에서 진행
중앙TV "요리사 200여명 참가"

개고기 판매 금지를 앞둔 우리나라와 다르게 북한에서는 오히려 개고기 소비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복날을 앞두고 평양에서 대대적인 개고기 요리 경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4일 연합뉴스는 3일 조선중앙TV를 인용해 "최근 평양의 초대형 음식점인 화성각에서 '평양시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해서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른다.

3일 조선중앙TV가 최근 평양의 초대형 음식점인 화성각에서 '평양시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성시 장수각에서도 평안남도 단고기요리경연이 열렸다. 조선중앙TV 캡처

3일 조선중앙TV가 최근 평양의 초대형 음식점인 화성각에서 '평양시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성시 장수각에서도 평안남도 단고기요리경연이 열렸다. 조선중앙TV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영미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은 "시 안의 사회 급양 부문, 식료 수매 부문 63개 단위의 200여명의 요리사가 참가했는데 지난해에 비해서 2배나 더 많은 단위가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장 부원은 "예로부터 삼복철의 보신탕으로 일러온 단고기국을 비롯한 단고기 요리의 가공 수준을 더욱 높이고 단위들 사이에 기술과 경험을 서로 나누는 데서 좋은 계기"라고 이번 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경연이 진행된 화성각은 2023년 준공된 평양의 뉴타운 '화성지구'에 위치한 식당이다. 부지 면적이 2만6000여㎡에 달하고 좌석이 1000석이 넘는 화성지구의 랜드마크 음식점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방문객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TV는 평안남도 평성시 장수각에서도 평안남도 단고기 요리 경연이 열려 평성시, 증산군, 룡원군, 송천군 등의 요리사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다.


3일 조선중앙TV가 최근 평양의 초대형 음식점인 화성각에서 '평양시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성시 장수각에서도 평안남도 단고기요리경연이 열렸다. 조선중앙TV 캡처

3일 조선중앙TV가 최근 평양의 초대형 음식점인 화성각에서 '평양시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성시 장수각에서도 평안남도 단고기요리경연이 열렸다. 조선중앙TV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북한은 매년 전국 단위 요리 경연 대회를 열어 개고기를 홍보하고 있다. 북한 요리사들은 보신탕이나 개장국 외에도 단고기 등심찜, 단고기 갈비찜, 단고기 토막찜, 단고기 내포(내장) 볶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고기를 요리하고 있다.

북한은 노동당 시대에 와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로 인해 개고기 요리가 풍부하게 발전했다고 선전한다. 실제로 김일성과 김정일도 개고기를 각별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2년 함경북도 경성 단고기국을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하며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북한이 개고기 소비를 장려하는 이유는 단백질 공급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선 소고기가 귀한 데다 돼지고기도 일반 가정에서 직접 사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개는 농촌 서민 가정에서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사육할 수 있어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지난해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금지법)이 제정된 흐름과 사뭇 대조적이다. 이 법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