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은 4일 "검찰 본연의 역할과 신뢰를 되찾는 지름길은 없다"며 "선량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본분"이라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픈 부분은 (검찰이)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라며 "어렵고 오래 걸리겠지만, 수사·형 집행 등 모든 검찰 업무에서 피해자 지원에 힘쓰고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평범한 민생사건이라도 피해자 인권이 중요하게 걸린 사건이라면 검사 한 명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검찰 수사력을 배분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고생한 만큼 인사로 평가받고, 보답받는 건 당연하다"며 "구성원 각자의 업무 노력이 제대로 평가되고 업무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남부지검은 금융범죄의 최일선에 있다"며 "새 정부가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이 필요하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해치는 일에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 정책기획과장, 중앙지검 형사5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 등 요직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땐 부산고검과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난 얼마 받을까?" 최대 45만원, 대형마트에선 못쓴다[소비쿠폰 Q&A]](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70510450334612_1751679904.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