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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청문회 앞두고 벼르는 野…맹탕 반복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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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청문회 줄줄이 앞둬
상임위 장악 與·전략 부재 野
김민석 청문회 반복 우려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릴레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각종 의혹에도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막지 못하면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당이 각 상임위원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이렇다 할 대여투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맹탕 청문회'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15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나머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조만간 각 상임위 조율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9개 부처 중 17곳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이들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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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국무총리 인선 강행을 막지 못한 만큼 남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다.


각종 의혹도 쏟아내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정동영 후보자는 가족이 태양광 사업체를 운영하던 기간에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할 당시 배우자가 마스크 업체 주식 등을 매입해 논란을 샀다.

이 외에 권 후보자가 여러 지역 회사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았다는 '겹치기 근무' 의혹,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소득 기준이 넘는 부모를 부양가족에 올려 부당하게 인적공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헐값 건물 임대 의혹, 모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짚었다.


야당에서 집중 공세를 예고한 것과 달리 청문회는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2개 상임위 모두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이 중 7개 상임위는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야당이 비호를 뚫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자들이 청문회 의혹 검증에 버티기로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총리가 증인이나 자료 제출 없이 구두 해명만으로 검증대를 통과한 만큼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에서도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각종 의혹이 집중됐던 김 총리 청문회 당시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별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전체적으로 전략을 짤 조직을 꾸리지도 못했다. 대신 국민 청문회, 규탄대회, 농성 등 여론전에 기댄 모습이었다. 야권 관계자는 "의혹 종합 세트였던 김 총리 청문회가 싱겁게 끝나면서 남은 청문회도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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