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 사무직 절반 AI가 대체"…포드 CEO도 AI 실업 경고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제조업 CEO, AI 실업 이례적 경고
아마존도 고용 축소 예고
고용구조 개편·사회 안전망 마련 목소리도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무직 노동자들의 대량 실업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실리콘밸리가 아닌 미국 제조업 대기업 CEO가 AI에 따른 고용 충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사무직 절반 AI가 대체"…포드 CEO도 AI 실업 경고
AD
원본보기 아이콘


팔리 CEO는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AI가 말 그대로 미국 사무직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이라며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이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생산직, 중간 관리자급 일자리가 AI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WSJ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미국 대기업 CEO들의 발언 중에 가장 날카로운 수준"이라며 기업 경영진들이 이제야 AI에 따른 고용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팔리 CEO의 경고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물류 시설에서 운영 중인 로봇 수가 이미 100만대를 넘어섰고, 전체 배송의 약 75%가 로봇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지만 지난해 기준 물류시설 한 곳당 평균 인력은 약 670명이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지난달 "생성형 AI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업무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 사무직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외국어 학습 서비스 업체인 듀오링고는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약 직원 고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신규 채용 요청 시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하도록 했고, 모더나는 인력 추가 없이 신제품을 출시하도록 지시했다.


AI 실업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확산 중이다. JP모건체이스의 커뮤니티비즈니스 부문 CEO 메리앤 레이크는 최근 "AI 도입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운영 부문 인력의 10%가 감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앞으로 5년 안에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지고, 실업률은 최대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더 이상 노동시장에 대한 사탕발림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용 구조의 재편과 사회적 안전망 마련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데이비드 오토 교수는 "AI로 인해 기존 노동자의 기술이 무력화되거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며 "안전망 및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AI로 약 40%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