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6.3% 상향 조정
한국투자증권은 4일 신세계 에 대해 하반기에는 면세산업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관광수지 적자가 빠르게 줄어드는 동시에 정부의 추경 등에 따라서 소비 심리 또한 회복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한국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섹터로 우호적인 수급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웃바운드가 둔화되고 인바운드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본 백화점 산업의 매출은 부진하고 한국 백화점 산업의 매출 흐름을 양호하다. 2023~2024년 한국 백화점 산업의 부진에 따라서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하락했던 신세계에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6319억원, 영업이익은 25.5% 감소한 87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9.3% 하회할 것"이라며 "하회의 주된 요인은 주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부진이다. 감가상각비 부담과 상품 믹스 악화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면세 사업부의 일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9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판매 할인율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고 덕분에 2분기 면세 사업의 적자는 특허 수수료 환입으로 시장 우려보다 양호했던 1분기 수준을 기록하며 선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면세 사업 회복세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신세계 주가에는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며 상시화 또한 검토하고 있다. 시장 예상과 달리 하반기 중국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거나 무비자 정책에 따라서 중국인 단체관광 혹은 소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크게 증가할 경우 신세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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