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집계 비농업 고용 14.7만건 ↑
전망치 10.6만건 상회…5월 고용도 상향
실업률 5월 4.2%→6월 4.1%
7월 금리 동결 가능성 95%로 급등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하락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7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올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7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10만6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자 5월 수치(14만4000건)도 상회한다. 5월 비농업 고용 증가 규모도 당초 13만9000건에서 14만4000건으로 상향됐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실업률이 4.3%로 소폭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을 깨고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고용이 여전히 강력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고용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고용 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로, 전날 23.8%에서 급락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95.3%에 이른다.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전날 6.3%에서 이날 20.7%로 치솟았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3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8bp 뛴 3.8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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