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방학신동아1단지, 4065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사업성 개선으로 재건축 난항 해결
공공기여 부담 완화·용적률 추가 확보

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 조감도. 서울시

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가 4065가구 대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노후단지인 방학신동아1단지는 3169가구 규모다. 2023년 12월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을 요청하며 정비계획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4년 9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에 따른 용적률 추가 확보,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으로 사업성이 향상되면서 사업 속도를 높였다.

이번 계획은 신동아1단지아파트는 대지면적 4065가구(공공주택 280가구, 미리내집 140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대규모 단지로 재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적률 299.97%가 적용돼 분양성과 사업성이 높아졌으며,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 주거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근 발바닥공원을 재정비하고 근린공원, 어린이공원을 추가 조성한다. 발바닥 공원과 인접한 일부 구간에 방학천 복원도 추진된다.

동서 방향(폭 8m)과 남북방향(폭 10m)에 2개소 공공보행통로도 신설해 신학초등학교 통학로를 확보하고 방학로에서 방학천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마련해 보행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방학신동아1단지는 적극적인 사업성 개선방안 지원으로 4000여 가구 공급을 확정하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