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 긴밀히 협력합시다."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가 지난 2일 오후 김해시 롯데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행정통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실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심화는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울경의 주요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공동 협력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도 했다.
세 단체장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부울경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시·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통합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완수 지사와 박형준 시장은 현재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두겸 시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울산의 합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박완수 지사와 박형준 시장은 조만간 행정통합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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