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썼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34%) 오른 3116.27로 마치며 연고점을 갱신했다. 기존 연고점은 지난달 25일 기록한 3108.25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27포인트 상승한 3100.33 장을 시작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7.3. 강진형 기자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5.27p(0.82%) 오른 3100.3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6295억원, 기관은 56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23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의 상승은 그간 쉬어가던 삼성전자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이끌었다. 삼성전자 는 이날 4.93% 올랐으며 테슬라 반등의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 도 5.2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47%), KB금융(3%), 현대차(0.47%), NAVER (0.40%), 기아(0.10%) 등이 올랐다.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다 또다시 주식으로 '머니무브'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이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돼 경제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16포인트(1.43%) 오른 793.33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파마리서치(6.28%), 리가켐바이오(5.84%), 에코프로(5.37%), 펩트론(4.85%), 리노공업(4.67%), 코오롱티슈진(4.0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0전 오른 1359원40전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3100선에 다다르며 정책 주에 대한 모멘텀과 지수 상승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이후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 모멘텀은 상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둔화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와 무역 협상을 앞두고 올해 오르지 않았던 삼성전자, IT 하드웨어, 자동차의 벤치마크 중립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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