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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시스템 예산 깎으면서 전직원에 태블릿PC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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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6건 위법·부당 사항 등 확인해 조처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업무 시스템 개선 사업은 중단하면서도 태블릿PC를 사들여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던 사실이 적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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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난방공사에 대한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16건의 위법·부당 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해 조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2년 11월 당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재무위험기관에 선정된 데 따라 예산 절감을 해야 한다면서 고도화가 시급한 '열 공급 관련 통합운영시스템 재구축' 예산 28억원을 삭감했다.


그런데도 난방공사는 시스템 관련 예산 삭감 직후인 2022년 12월 목적이 불분명한 전산 비품 구입 예산 30억원을 편성했고, 2023년 10월 온라인 교육 등의 명목으로 29억원을 들여 태블릿 PC 2118대를 구입해 모든 임직원에게 나눠줬다. 앞서 난방공사는 2020년 6월 모든 임직원에게 노트북PC를 지급한 바 있었다.

감사원 조사 결과 임직원 대부분은 지급된 태블릿PC를 원래 취지인 온라인 교육 용도로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감사원은 적정 검토 없이 개인용 비품을 지급해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난방공사에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조사 결과 감사원은 신규 투자에 대한 경제성 검토를 소홀하게 해 10억원 이상의 손실이 난 사례도 적발했다. 난방공사는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출자회사 설립 용역을 추진하면서 비현실적인 목재 칩 단가를 적용해 자회사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사업이 중단,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 이에 감사원은 관련 업무를 처리한 팀장을 징계 처분하고, 상급자 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감사원은 난방공사의 열 공급 체계와 운영을 점검한 결과 정확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요예측을 할 때 각 지사 소재지와 시간대에 맞는 외기 온도 대신 더 먼 곳의 평균값을 활용했다. 발전기 운전 모드 조합을 시스템이 아닌 수작업으로 찾거나 수도권 연계 지사에 공급할 최적 열량을 찾지 못하는 사례로 확인됐다.

아울러 생산 전력 판매 가격이 높은 평일 대신 주말에 발전기를 가동해 열 손실을 키우고 지사별로 산정해야 하는 오차율 산정 기준을 전체 지사 합계 방식으로 임의로 변경해 오차율을 과소 계상한 점도 적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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