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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흡수 통일'은 희생·갈등 수반…北 존재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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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장기화'되나…李 "7월8일 전에 끝낼 수 있을지 확언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흡수 통일은) 엄청난 희생과 갈등을 수반한다"며 "가능하면 (북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득이 되는 길을 가자"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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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정책 구상을 묻는 질문에 "우리 헌법에도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을)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내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그것이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며 "(남북이) 동질성을 조금씩 회복해 수백 년 후에도 통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취지로 '통일부' 부처 명칭이 필요하다는 논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하며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에 여러 이야기를 해 놨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추후) 결과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전 윤석열 정부 당시 남북 간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하는 것"이라며 "정말 바보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관계가) 적대화되고 불신이 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미 간 공조와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2025.7.3. 강진형 기자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2025.7.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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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매우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 어렵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쌍방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오는 8일로 거론됐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이 불과 닷새 앞두고 무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7말 8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 정상회담도 순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호관세 등과 같은 한미 간 핵심 현안은 결국 정상급 협의에서 타결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한국에) 왔어도 우리는 제한적 논의 상대"라며 "관세, 방위비 등은 더 큰 틀의 기구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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