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상담부터 채용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서울 노원구가 ‘노원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맞춤형 취업 지원과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년층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노원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상계역 인근 중계온마을센터 3·4층에 위치한 센터는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이 모두 가능하다.
센터는 60세 이상 구직 희망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무교육, 취업알선, 구인처 발굴 등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실무 중심의 교육과 실제 기업 수요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교육’, ‘직종 실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력서 작성법, 면접법,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 등 재취업 기본 교육은 물론, 일반경비원, 기계식 주차장 관리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과정 등 맞춤형 과정도 운영한다. 교육은 전 과정 무료로 제공되며, 수료 후에는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채용 연계까지 지원한다.
또한 ‘소그룹 맞춤 교육’ 등 개별 심화 교육과 직종 설명회, 현장 면접을 통해 구인처와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취업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한모씨는 “13년간 독일에서 생활하다 귀국했는데, 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가 독일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발굴하고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전문상담사로 취업한 또 다른 이용자는 “실무 교육과 상담사 실습 과정이 실제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사회 참여와 일자리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활기찬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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