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북·규암·외리 일대 대규모 아파트 분양 잇따라…도시기능 회복·인구 유입 기대
충남 부여군이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공동주택 공급을 본격 재개하며 지역 주거 안정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부여읍과 규암면 일대를 중심으로 총 16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장기간 이어진 공급 공백이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3일 군에 따르면 부여읍 쌍북리 일원에 보광에스케이건설이 시행하는 '쌍북 골드클래스 아파트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전용면적 82㎡, 84㎡, 114㎡의 3개 타입 총 413세대로 구성되며, 7월 중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 주변에는 부여초등학교, 부여군청, 시외버스터미널, 보건소 등 교육·행정·교통 인프라가 가까워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며, 도심 생활에 익숙한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어 규암면 외리 일원에서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84124㎡ 총 499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이미 지난 5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빠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규암면 규암리 일원에는 '부여 규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720세대(전용 84㎡ 517세대, 101㎡ 203세대)의 브랜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충남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에 따라 오는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있다.
규암 지역은 부여군 내 인구 유입과 생활권 확장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주거 수요 분산과 도시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은 주거 불안 해소를 넘어,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정주 환경 조성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계획적인 도시개발과 안정적인 주택 정책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축 아파트 공급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젊은 세대 유입, 도시 기능 재편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 효과를 동반할 전망이다.
특히 오랜 기간 공급이 없었던 부여 주택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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