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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이전 ‘역대 최대’ 20조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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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기술이전 12조 육박
역대최대 2021년 15조도 넘길듯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이전 총액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대 기술이전 계약 규모를 기록했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10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반기 만에 기록한 것이다. 올해 연간으로 20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87억6000만달러(약 11조8785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기술이전 총액인 47억1300만달러(약 6조3908억원)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역대 최대 기술이전 규모인 115억7400만달러(약 15조6943억원)도 가뿐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韓 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이전 ‘역대 최대’ 20조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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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 호조는 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올릭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텍들이 이끌었다. 이들은 빅파마(글로벌 제약사)와의 대규모 계약을 이끌어내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질적 성장'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알테오젠은 3월 메드이뮨(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에 피하주사 전환 원천기술인 'ALT-B4'를 약 13억5000만달러(약 2조원)에 수출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30억2000만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올릭스 역시 일라이릴리와 대사성질환 치료 후보물질 'OLX702A'를 6억3000만달러(약 9100억원)에 기술을 이전하며 상반기 기술수출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기세라면 올해 연간 기술수출 규모가 과거 최대 기록이었던 14조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2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술이전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콘쥬올'을 기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의 기술수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의 추가 BBB 플랫폼 이전 계약을 노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이전 호황은 빅파마의 기술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특허 만료로 인한 파이프라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 단계 기술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전환 플랫폼,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임상 진입과 기술 검증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리 기업의 기술이전 협상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맞물리면서 올해 기술수출은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연간 20조원 돌파도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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