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분석 결과 성분 99% 물
석유 배관 낡은 탓 휘발유에 물 섞인듯
전북 군산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된 '불량 휘발유'의 성분이 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군산시와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달 사고 당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성분의 99%가 물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주유소 지하에 매립된 석유 배관이 낡아 구멍이 뚫려 휘발유에 물이 대다수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6일 군산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차량 13대가 운행 중 멈췄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바 있다. 이에 군산시와 경찰이 원인을 조사해왔다.
시는 고의적인 가짜 석유 제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업주에게 최근 경고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휘발유에 물이 섞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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