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3일 현대위아 에 대해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물량 계약으로 방산사업부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제작업체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180대 납품, 계약 규모 65억달러(약 8조8000억원)로 추정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K2PL(폴란드형 모델) 납품과 현지 생산이 포함되면서 2022년 7월 1차 계약(180대/35억달러)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며 "금번 계약으로 방산 모멘텀 강화와 역성장 우려 완화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진, 모듈 등 자동차 부품 업체로 출발한 현대위아는 현재 K2전차·K9 자주포용 화포 납품하며 방산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연 매출 1860억원(비중 2%) 규모였던 방산 사업 매출은 K2 납품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3457억원까지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K2 1차 물량 마무리되고, 2차 물량 인식 본격화되며 연평균 10% 이상의 견조한 성장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K2PL 납품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가능성, 유럽 현지생산 통한 폴란드 외 국가 납품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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