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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민간고용 쇼크…2년 3개월 만에 첫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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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6월 민간 고용 3.3만건 줄어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
"기업들 신규 채용 주저"
3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주목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이 줄어든 건 2년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에도 노동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탓에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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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3만3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민간 고용이 감소한 건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인 9만9000건을 대폭 하회하는 동시에, 민간 신규 고용이 2만9000건 늘어나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5월과 비교해도 크게 악화했다.


ADP는 5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도 종전 3만7000건에서 2만9000건으로 하향조정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에서 고용이 5만6000건 감소했다. 교육·보건 서비스는 5만2000건, 금융 부문은 1만4000건 줄었다. 반면 여가·접객업과 제조업은 각각 3만2000건, 1만5000건 증가했다.

다만 고용 감소가 임금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존 직장에서 1년간 근무한 근로자 기준으로 임금 상승률은 연 4.4%, 이직 근로자 기준으로는 6.8%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고 이직한 직원을 대체하지 않으려 하면서 지난달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채용 둔화가 임금 상승률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폭탄 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고용시장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소비가 둔화하고 기업들이 채용을 주저하면서 노동시장이 빠르게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다 정확한 고용 상황은 3일 미 노동부가 공개할 6월 고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건 증가해 5월 수치(13만9000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3%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은 민간과 공공 부문 전체 취업자 수를 포함해 노동시장 전반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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