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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인 없는' 리박스쿨 청문회 될까…"불출석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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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숙 대표, 연락처 바꿔가며 출석 요구 송달 거부
핵심 증인인 국교위원도 "손자 생일 잔치로 해외 출국"
與, 리박스쿨 청문회 증인 추가 요청

오는 10일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예정됐지만,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오전에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박스쿨 청문회에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이자, 리박스쿨 사태 관계자인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 김모씨를 증인으로 추가 요청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6.11 김현민 기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6.1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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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에 따르면 손효숙 대표는 청문회 참석 요구 송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여야가 합의해 리박스쿨 청문회 일자와 증인 채택 등을 정했지만 핵심 증인인 손 대표가 전화번호를 계속 바꾸고 사업장도 폐쇄하면서 청문회 참석 요구 송달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녀 관계라고 해서 제외했던 김씨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증인으로 국회가 출석을 요구한 김주성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도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주성 이사장은 극우 사상 교육의 실체를 밝힐 핵심 증인"이라면서 "그런데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자마자 해외 출국을 해 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이사장의 불출석 사유가 '미국에 있는 손자 생일잔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이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서 대한민국 교육의 중차대한 공무를 수행할 분이 국민 공분을 산 리박스쿨 청문회를 '손자 생일잔치에 참석하겠다'는 이유로 미국에 무려 3주간 머물겠다면서 소명 자료를 낸 것은 본인이 맡고 있는 중책에 대한 책임의 방기"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 리박스쿨의 시민기자 양성 과정에서 '가정의 본질은 폭력', '좌파는 사람까지 죽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장 국회 출석을 회피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며 "9월 국정감사도 있는데 이번에 나오지 않으면 국감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부를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 역시 "리박스쿨 문제는 국가 기강을 흔드는 문제였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손 대표를 비롯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함으로써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 국회 입법기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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