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휴전 확정 위한 조건 동의
카타르·이집트 최종 전달
7일 트럼프-네타냐후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휴전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이 60일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당사자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평화 달성을 돕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온 카타르와 이집트에 이 최종 제안을 전달할 것"이라며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동안의 무력 충돌 끝에 휴전을 끌어낸 데 이어 1년 반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갈등에서도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론 더머 장관은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를 비롯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휴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관련 발표도 이 회동 직후 나왔다.
다만 하마스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제안 내용에는 인질 교환, 인도적 지원 확대, 전후 가자지구 통치 구조에 대한 협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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