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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고 기겁한 아이 '걸음아 나 살려라'…왜 그러나 봤더니 "사람도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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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다리 근육과 날카로운 발톱 지녀
생존 위협받아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조류로 알려진 화식조(火食鳥, Cassowary)가 현관 앞까지 쫓아와 엄마와 아이가 황급히 집 안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한 모자가 집으로 향하던 중 아이가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화식조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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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된 영상을 보면, 아이는 놀라 달리기 시작했고, 앞서 걷던 엄마가 열어놓은 현관문을 통해 빠르게 집으로 들어간다. 엄마는 뒤늦게 화식조를 발견하고 황급히 문을 닫았고 그제야 다가오던 화식조는 멈춰 섰다. 다행히 빠른 대처에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식조의 길이는 1.8~2m이며, 암컷은 70㎏, 수컷은 55㎏으로 타조 다음으로 큰 새다. 최대 시속 50㎞까지 달릴 수 있고, 도약 높이는 2m에 달한다. 수영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기니섬 및 호주 북동부 열대림에서만 서식하는 화식조는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붉게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 '불을 먹는 새'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퀸즐랜드에 약 4000마리가 살고 있으며, 서식지 파괴와 차량 충돌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아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화식조는 특정한 환경 조건에서만 번식해 사육 상태에서는 개체 수를 늘리기 어렵다.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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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해 네덜란드 아비파우나 조류 공원에서 25년 넘게 노력한 끝에 새끼 화식조가 태어나 화제를 모았다. 양쪽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 3개씩 있으며, 발 안쪽에 있는 발톱 길이는 무려 12㎝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화식조를 악어, 표범처럼 위험 동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2019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70대 남성이 개인 농장에서 키우던 화식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과 함평의 한 동물원에 화식조 1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창경원에 2마리가 반입되었고, 1986년 이전에 1마리가 폐사했다. 이후 수컷만 남아있다가 2016년에 UAE의 두바이 사파리와 9마리의 수사자 등을 주고 화식조 한 쌍을 받아 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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