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보행도시 등 성과
서울 마포구가 구민의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답을 찾는 ‘현장구청장실’이 500회를 맞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청장이 직접 발로 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민선 8기 대표 소통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제1회 ‘현장구청장실’은 2022년 7월 28일, 성산1동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서 출발했다. 주민들은 월드컵천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었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확인하고, 월드컵천 보행데크를 신속하게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했다.
현장구청장실은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마포 전역을 누비며 레드로드, 실뿌리복지센터, 침수취약지역, 어린이 통학로, 효도숙식경로당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 구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반영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현장을 찾는 밀착형 행정이 이뤄졌다. 지난 4월에는 박 구청장이 양화로19길 22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하던 중 인근 재건축 공사 현장과 관련한 주민의 고충을 듣고, 신속한 조치로 문제를 해결했다. 같은 달 난지 빗물펌프장과 망원2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조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교통약자의 보행권 강화를 위해 조성된 ‘무장애길’ 완료 현장을 찾았다. 이 사업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던 박 구청장이 제안한 사업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횡단보도 전수조사와 정비를 통해 총 247개소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무장애 보행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현장구청장실이 어느덧 500회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마포 전역을 누비며 구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의 한 시간은 37만 구민의 시간을 모은 37만 시간의 가치와 같으며 그 무게, 책임감을 알기에 앞으로도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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