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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수도권 비중 49.9%…쏠림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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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우리나라 경제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보다 비중도 더 확대돼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취업자수(전업환산기준) 역시 수도권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됐다.

韓 경제 수도권 비중 49.9%…쏠림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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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은행의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체 산출액의 49.9%를 차지해 2015년(46.8%) 대비 3.1%포인트 확대됐다.


지역산업연관표는 전국을 지역경제 단위로 나눠 지역간 이출입 및 지역별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해 작성한 투입산출표다. 지역 및 산업 간 상호 의존관계를 분석하는 지표가 된다. 이 중 산출액은 해당 연도에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것으로, 쉽게 말해 기업의 매출액이나 공장 출하액을 의미한다.

산출액의 경우 수도권 다음으로는 동남권(15.4%), 충청권(13.7%) 순이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비중은 확대된 반면, 동남권·대경권·호남권의 비중은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5.8%로 가장 높았고, 서울(19.3%), 충남(7.1%)이 뒤를 이었다.


지역경제 구조를 보면 지역경제의 공급은 지역내 생산 65.7%, 타지역 이입 24.7%, 수입 9.6%로 구성됐다. 수도권은 지역내 생산이 68.4%로 가장 높고, 타지역 이입 역시 경제권내 이입 비중이 11.4%로 가장 컸다. 수입 비중은 울산이 1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경제의 수요는 지역내 수요 64.9%, 타지역 이출 24.7%, 수출 10.3%로 구성됐다. 강원은 지역내 수요 비중이 75.9%로 가장 높고, 서울은 타지역 이출 비중이 2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산업구조를 보면 지역마다 서비스 비중이 2015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비스 비중은 서울이 87.5%로 가장 높고 제주(71.8%), 대전(65.7%) 순이었다. 공산품 비중은 울산이 79.4%로 가장 높았다. 건설 비중은 세종(13%)이, 농림수산품 비중은 제주(9.0%)가 비교적 높았다.


부가가치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의 업황이 부진했던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54.1%)와 강원(52.9%), 서울(52.9%)이 평균(44.7%)을 웃돌았다.


중간재의 국산화율 역시 제주(91.7%)와 강원(88.8%)이 높았다. 이 중 지역내 생산품 사용 비중은 서울(45.8%), 경기(40.3%) 등 수도권(40.7%)이 가장 높았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울산(24.9%)과 전남(18.2%)은 국산 중간재 사용 비중도 각각 65.5%, 70.5%로 전국 평균(80.6%)을 하회했다.


최종수요는 소비는 제주가 76.3%로 가장 높았고, 수출 비중은 울산이 63.7%로 가장 높았다. 투자 비중은 세종이 43.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자기 지역 내 생산품에 대한 수요 비중은 울산이 82.2%로 가장 높았다.


2020년 중 지역간 교역액은 1719조8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26.5% 늘었다. 수도권이 이출(48%)도, 이입(43.8%)도 비중이 가장 컸다.


지역내 생산유발계수는 수도권(1037)이 가장 컸다. 시도별로는 경기(1090), 울산(1073), 서울(1012) 순이었다. 생산유발계수는 지역 내 생산물에 대한 최종수요 비중이 높고, 생산활동에서 지역 내 중간재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지역내 부가가치유발계수 역시 수도권(0.513)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내 생산유발효과가 크고,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크게 나타났다.


전업환산기준 취업자는 수도권이 전체의 49.7%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만 절반을 넘어섰던 2015년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중심의 취업구조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90.8%)의 경우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평균(71.1%)을 크게 상회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평균 9.7명으로 지역 내 유발계수가 5.6명, 타지역 유발계수가 4.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지역 내 유발효과가 높은 제주(12.5), 대구(11.7), 전북(11.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계수는 각 지역의 국산품 최종수요 10억원이 해당 지역 및 타지역에서 유발하는 전업환산기준 취업자수를 뜻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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