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힘들다…누가 바캉스라고"
"주말에 에어컨도 안 틀어줘"…김 "틀어드릴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찾았다.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이다.
서울 동작갑·을을 각각 지역구로 둔 이들은 총리 후보자 인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의 야당 반환 등 여야 간 대립을 빚는 현안에 대해 자연스러우면서 날카롭게 대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기헌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농성장을 찾아 "안 올 수도 없고"라고 인사를 건네며 나 의원과 악수했다.
나 의원은 "빨리 (김 후보자 지명)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좀 달라니까"라고 말했다. 곁에 있던 같은 당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렇게 하면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하세요"라면서 "몸 관리 잘하세요"라고 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에서 자신의 농성을 '웰빙' 등으로 비꼬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면서 "여기 앉아 있는 것도 되게 힘들다. 누가 그렇게 바캉스(라고 했느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요일, 일요일 에어컨도 안 틀어주면서"라고 했고, 김 의원은 "틀어드리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이 김 후보자 인준에 관해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지나서 (본회의 처리를) 하느냐"라고 물었지만, 김 원내대표는 얼버무렸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을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나 의원이 "'동작 남매'라고 맨날 그러더니 고생 엄청 시키고 (상임위 등을) 다 가져가고 말이야"라고 따지자 김 원내대표는 "무조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통장에 1000만원 꽂혔다"…1인당 보너스 '역대 최...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방에 달린게 혹시" 매출 2억5000만원 돌풍…한복 담은 'K패션'[NE 커피챗]](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414063468994_1766552794.jpg)










![[단독]'北매체 사이트 개방' 李대통령 지시에 속도냈지만…'방미심위'에 발목](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09452270132_1766709923.png)
![[기자수첩]줄어드는 기부, 무너지는 울타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280974543A.jpg)
![[초동시각]'땜질 입법' 전에 민주적 숙의가 먼저였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1370344816A.jpg)
![[논단]호모 사피엔스와 AI 사피엔스의 미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385438768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옷장 열었더니 최대 300만원씩 '따박따박'…젊은층에 유행 중인 부업[세계는Z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714455571025_1766814355.jpg)

![확실한 치유 효과에도…예산·낙인에 갇힌 '원스톱 서비스’[남겨진 사람들]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4491270610_1766728153.jpg)
